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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piece

인디펜던스 데이 - 지구 독립의 날

by 현탁이 2022. 7. 21.

 

 

제목: 인디펜던스 데이

개봉: 1996.07.27(한국 기준 개봉일)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윌 스미스, 빌 풀먼 

 

 

 

지구에 거대한 UFO가 나타났다

평화로운 지구의 어느 날, 미국 SETI에서 정체불명의 신호가 수신된다. 과학자들은 그 신호를 분석하여 신호가 달에서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미군 우주사령부의 분석팀은 여러 신호를 분석해서 신호를 발신하는 정체불명의 물체가 약 550km 정도의 크기에 달의 약 1/4에 달하는 질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합참의장인 해병대장 그레이 장군은 운석이 아니냐며 묻지만, 운석이 아니며 감속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레이 장군은 이를 국방장관과 휘트모어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모선은 점점 지구로 접근하면서 급기야는 인공위성에 충돌할 정도로 진입하는데, 점점 거리를 좁혀오던 모선은 36대의 자선을 출격시키고, 이 각각의 자선들은 인류의 주요 도시들로 향한다. 인공위성의 파괴로 민간 일부에서는 통신과 TV 방송 두절이 발생하고, 거대한 자선들의 접근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상현상이 발생한다. 세계는 혼란의 도가니에 빠지고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자선들은 인류의 도시 상공에 정지한다.

 

파괴되는 도시들

이에 정부는 UFO가 있는 도심 지역에서 피난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외계인과의 대화를 시도하려 특수 전광판을 탑재한 헬리콥터를 워싱턴 DC 상공의 외계인 자선에 접근시키지만, 돌아온 것은 외계인의 공격에 의한 격추였다. 때마침 데이비드 레빈슨 박사가 파악한 외계인 통신 패턴 파악이 지구를 향한 공격으로 추측되어 외계인이 인류에게 적대적임이 밝혀지자 정부는 민간인 대피 명령을 그제서야 내리게 되지만 외계인 자선의 공격으로 워싱턴 DC, 뉴욕, LA를 비롯하여 런던, 파리, 베를린, 모스크바, 베이징, 도쿄, 카이로 등 세계 대부분의 주요 수도들과 도시들이 궤멸된다. 외계인의 공격으로 도시에 큰 타격을 받은 인류는 항공 전력을 전부 결집해서 자선들에게 보복 공격을 실시하지만, 미사일을 막아내는 방어막으로 인해 자선들에 대한 공격을 실패하고, 벌떼같이 출격하는 외계 전투기에게 성능으로나 물량으로나 압도당해 자선 격침을 위해 출격한 전력을 궤멸당하고, 지상기지 또한 선발대를 전멸시킨 외계 전투기들의 무차별적 폭격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이 와중에 미합중국 해병대의 전투기 조종사 스티븐 힐러 대위는 쫓아오는 외계인 전투기 1대를 그랜드 캐니언 계곡으로 유인해서 계곡 사이로 곡예비행하다가 절벽에 부딪히게 해 격추시키고, 외계인 파일럿을 때려눕혀 생포한다. 이후 밝혀지지만 사실 미국은 1947년에 지구에 추락한 외계인 전투기를 압수했으며, 이를 연구하여 엄청난 과학의 발전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외계인 기술에 능통한 51구역 연구진들이 생포한 외계인의 생체 의복을 제거하는 과정에 들어가지만 외계인이 묶여있던 포박을 풀고 정신을 지배하는 텔레파시로 수석 박사를 공격하여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수술실은 난장판이 된다. 

 

인류의 반격

외계인이 박사의 입을 통하여 자기를 해방하라고 요구하자 휘트모어 대통령은 평화적인 의사소통을 시도하지만 극도로 호전적인 외계인은 평화란 없다면서 대통령에게까지 정신적인 공격을 가한다. 잠시 외계인에게 공격을 당하면서 그들의 생각을 읽어낸 대통령은 외계인 자선에 대한 핵공격을 지시한다. 그리하여 곧바로 핵공격을 실시하지만 자선의 배리어는 핵공격조차 간단하게 막아버린다. 최후의 핵공격조차 무위로 돌아가고, 인류는 절망에 빠지지만 그 와중에 레빈슨 박사는 아버지의 말에서 외계인 전투기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심어서 배리어를 제거하는 발상을 떠올리고, 예전에 압수했던 외계 전투기에 테스트하는데 바이러스가 먹힌다는 걸 밝혀낸다. 힐러 대위와 레빈슨 박사는 로스웰에 보관 중이던 외계 전투기를 타고 바이러스를 배포하기 위해 외계인 모선으로 향하고, 대통령이 지휘하는 전투기들은 공격을 위해 일제히 출격한다. 외계인 모선으로 향한 힐러와 레빈슨 박사는 자동항법장치의 도움을 받아 모선에 도착하고 해킹 툴을 설치해 외계 모선을 해킹하기 시작한다. 공격을 막던 무적의 배리어가 사라지자 자선은 각 국가에서 발사한 미사일에 타격을 입기 시작하고 이에 외계인 모선은 격투기를 전부 출격시키지만 전투기 역시 배리어가 사라진 상태였기에 미사일과 기총에 손쉽게 격추된다. 이대로 인류가 승리하는 듯 보였지만 미사일의 화력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었다. 그때 미국 해군 예비역 조종사 출신의 러셀 케이스가 자폭공격을 시도하고 외계인 자선에서부터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격침된다. 한편 모선에서 해킹 성공 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힐러 대위와 레빈슨 박사는 가져온 핵 미사일을 발사하고 관제탑이 관통된 상황에서 힐러 대위와 레빈슨 박사가 타고 있던 비행기의 속박이 풀려 달아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하게 되고 모선은 핵 미사일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면서 지구 인류의 승리로 영화는 끝이 난다. 

 

시종일관 흥미진진한 외계인 침공 영화의 교과서

누가 주연이고 조연이라고 확실히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다.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대통령 역으로 나온 빌 풀먼과 외계 전투기를 운전하는 힐러 대위 역의 윌 스미스, 천재 위성 전문가로 나오는 제프 골드블럼 정도가 주축이지만, 인상 깊은 장면들은 모두 잠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윌 스미스이 경우 전년도에 개봉한 '나쁜 녀석들'의 기세에 이어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전성기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할리우드에서도 유명한 SF 재난 영화 전문 감독으로 관객들이 기대하는 킬링타임용, 팝콘무비, 오락영화는 확실히 잘 만든다. 스토리나 전체 서사는 언제나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미국 우월주의와 억지스러운 몇몇 부분이 약간은 거슬리지만 1996년도 작품임에도 외계인 침공 영화의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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